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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 버블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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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3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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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 버블은 20세기말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나타난 버블현상이다. 1993년 출시된 모자이크와 그 이후의 웹브라우저는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월드 와이드 웹(www)에 대한 접근을 가능하게 하여 인터넷의 사용을 크게 대중화시켰다. 1990~1997년 사이에, 개인 컴퓨터(PC)가 필수품으로 발전함에 따라 미국 가정의 컴퓨터 소유 비율은 15%에서 35%로 증가했다. 이로써 정보기술에 기반을 둔 경제인 정보화 시대로의 전환이 이루어졌고, 많은 새로운 기업이 설립되었다.

 

동시에 금리 하락으로 자본의 가용성이 높아졌다. 앨런 그린스펀 당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주식평가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며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시키겠다고 언급했다. 

버블 시작

인터넷 산업이 뜨게 됨에 따라 많은 투자자들은 인터넷 관련 '.com' 이 있는 회사에 투자를 시작했다. 기업공개(IPO)에서 큰 폭의 수익을 올린 투자은행들이 투기를 부추기고 기술투자를 독려했다. 빠르게 상승하는 주가와 기업의 미래 수익이 이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주가수익비율(PER)과 같은 같은 전통적인 측정기준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엄청난 투자를 하였다. 투자가 아니고 투기가 될 정도로...

 

1995년부터 2000년 사이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400% 상승했다. 1999년 퀄컴의 주가는 2,619% 상승하였고, 12개의 다른 대형주들은 각각 1,000% 이상 상승하였으며, 7개의 대형주들은 각각 900% 이상 상승하였다. 1999년 나스닥종합지수가 85.6%, S&P500지수가 19.5% 상승했지만 인터넷 기업 투자를 위해 성장세가 더딘 기업들의 주식을 투자자들이 매도하면서 가치 상승보다는 가치가 하락한 종목은 더 많았다.

버블붕괴

거품은 언젠간 꺼지게 되어있는 법. 뉴밀레니엄이 시작될 무렵, 기업들은 2000년 문제에 대비함에 따라 기술에 대한 지출이 증가했다. 1999년부터 2000년까지 컴퓨터 시스템이 시계와 달력 시스템을 바꾸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는 있었지만 2000년 이전에 밀레니엄 버그를 최소화하려는 대규모 노력으로 새천년으로 진입해도 큰 문제는 없었다.

 

2000년 1월 10일 스티브 케이스와 테드 욘시스가 이끄는 아메리카온라인은 제럴드 M.레빈이 이끄는 타임워너와의 합병을 발표했다. 이 합병은 현재까지 가장 규모가 큰 것이었다. 

 

2000년 2월 앨런 그린스펀은 밀레니엄 버그가 더 이상 걱정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보고  공격적인 금리 인상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주식시장의 큰 변동성을 초래했다. 그리고 2000년 3월 10일 금요일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5,048.62로 최고점을 찍었다. 

 

2000년 3월 20일, 배런스는 '인터넷 회사들은 빠르게 현금이 바닥나고 있다.' 라는 말을 하며 많은 인터넷 회사들이 도산이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이날 마이크로 스트레티지(MicroStrategy)는 주당 7달러에서 333달러로 올랐던 주가가 하루만에 주당 140달러(62%)가 하락했다. 

 

4월 3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셔먼 반독점법을 위반하여 독점하고 동조한 것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서 하루 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가치가 15% 하락했고 나스닥 주가도 8%에 달하는 350포인트 하락을 기록했다.

 

2000년도 하반기까지 대부분의 인터넷 주식은 최고치보다 75%나 가치가 떨어져 1조7550억 달러가 소멸되었다. 

 

2000년 1월 슈퍼볼 광고 61개 중 12개 광고(약 20%)가 닷컴 회사들이 송출했으나, 2001년 1월 슈퍼볼 기간 단지 3개의 닷컴회사만 광고를 하였다. 

 

2002년 주식시장 침체가 끝날 무렵, 주식은 최고점 이후 5조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되었다. 2002년 10월 9일 NASDAQ-100 지수는 최고치에서 78% 하락한 1,114로 떨어질 정도였다. 닷컴 경제의 붕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NASDAQ 지수는 코로나19 불황에도 불구하고 10000포인트가 넘는 등 극호황을 누리고 있다. 1990년대 말 '닷컴버블' 붕괴를 예견한 전문가는 기술주 폭락을 경고했다고 한다. 몇달 동안 기술주가 호조를 보였으나 높은 주가를 정당화할만한 이윤을 낸 것이 아니기에 무작정 오르기만 하는 주식그룹은 없다며 대형주 급락 신호가 오고 있다고 보았다. 기술주는 기대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는 상황에서만 주가 상승이 정당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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