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스트라제네카 부작용 희귀혈전증이란

카테고리 없음

2021. 6. 8. 22:45

본문

6월에는 만 60~74세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실시 중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항원 유전자를 인체에 무해한 아데노바이러스 등 다른 바이러스 주형에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입니다. 반면 화이자, 모더나는 항원 유전자를 m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특징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침팬지에게만 감염되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사용합니다. mRNA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에 안정적인 특징이 있으나, 살아있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사용하므로 생백신(4℃)에 준하는 콜드체인이 필요하며, 현재까지 허가된 백신으로는 얀센의 에볼라 백신이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1년 1월 30일 코로나19 백신으로 공식 승인되었으며, 2월 10일에는 한국에서 첫 사용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이 되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사 백신의 감염예방효과는 76%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사는 임상실험 대상 3만2449명 중 190명의 유증상자에 대한 AZ 백신의 감염예방효과를 분석했는데 AZ 백신의 중증 예방률은 100%, 65세 이상 유증상자에 대한 효능은 85%라 밝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번 접종해야 합니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의 권고 주기는 8~12주 사이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11~12주 사이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이 12주 일때 백신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6주 미만의 간격을 두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차 접종을 한 사람들의 예방 효과는 55.1% 정도에 그친 반면 12주 이상 간격을 두고 접종한 경우 예방 효과가 8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으로 '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혈전(血栓)은 피가 '마개(栓)'가 된다는 뜻으로, 혈액 응고로 혈관을 막아 질병을 유발합니다. 지난 4월 7일 유럽의약품청(EMA)는 AZ의 백신의 '매우 희귀한(Very Rare)' 부작용으로 혈전이 발생한다고 인정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100만건 당 3.5~6.5건 희귀 혈전증 발생이 보고되었습니다. 미국 얀센 백신 접종 100만건 당 1~2건이며 아르헨티나 스푸트니크V 백신 접종 100만건당 1.3건이 보고되었습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유럽에서 접종 100만건당 0.6건, 모더나 백신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100만건당 1.25건이 보고되었습니다.

 

EMA는 백신 접종의 이득이 부작용 위험을 능가하기에 AZ 백신 접종을 중단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방역 당국은 EMA의 발표에 따라 4월 12일부터 백신 접종 이득이 혈전 생성 위험보다 크지 않은 30세 미만을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혈소판감소증 동반한 희귀혈전증 발생

부작용으로 지적된 혈전증은 '혈소판감소증이 동반된 특이부위 혈전증'입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혈전(Thromboembolic Events) 증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발표에서 언급된 혈전은 '혈전 색전증'으로 혈액 응고로 인해 혈관이 막히는 보편적인 '혈전' 질환의 의미입니다. EMA의 분석에 따르면 AZ 백신 접종과 일반적인 혈전 질환은 관계가 없고, 아주 드물게 '특이부위(Unusual site) 혈전증'이 부작용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으로 지목된 '뇌정맥동 혈전증'과 '내장정맥 혈전증' 모두 희귀하게 발생하는 혈전입니다. 일반적인 혈전이 동맥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과 달리 '정맥'에 발생하며, 뇌출혈이나 췌장염 등 합병증을 동반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4월말 AZ백신 접종한 30대초반 남성에게 혈소판감소 혈전증 사례가 확인되었습니다. 4월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5월9일 심한 두통으로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았는데 이후에도 증상이 계속됐으며 사흘 뒤인 5월12일에는 경련이 일어나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담당 의료진은 뇌정맥혈전증과 뇌출혈, 뇌전증 발생을 진단했습니다. 현재 상태는 호전되었고 특별하게 증상이 악화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논란거리

일각에서는 AZ백신이 너무 저렴하기에 효능이 낮다고 보기도 합니다. 아스트라제네케 백신의 공급가격은 4달러며, 화이자백신 19.5달러보다 4배 가까이 저렴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저렴한 이유는 영국 옥스퍼드대 결정 덕분입니다. 옥스퍼드대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판매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파트너사 선정 때 조건을 걸었는데 백신 판매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지 않는 기업에 주겠다는 것이이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비영리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부작용 관련 영국 정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으로 인한 혈전 발생 위험은 100만 명당 4명,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 발생 가능성은 100만 명당 1명 정도입니다. 국내는 영국의 3분의 1 수준으로 혈전 발생 가능성이 더 낮습니다. 

 

결론은 코로나19로 노출되어 있는 것보다는 백신을 맞는게 더 낫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를 종식시키려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이 이루어져야 할 것 입니다.

댓글 영역